간헐적 단식이 장과 뇌를 변화시킨다

Intermittent Energy Restriction Tied to Gut, Brain Changes

먹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만으로 건강한 장내 환경과 뇌를 만들 수 있을까? 최근 Frontier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에서 간헐적 에너지 제한(IER: Intermittent Energy Restriction)으로 체중감량 시 장-뇌-마이크로바이옴 축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허난 인민병원의 연구진은 체질량지수(BMI)가 28~45인 25명의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간헐적 에너지 제한 식단을 통한 임상실험을 수행했다. 실험 참여자들은 초기 32일 동안 매일 칼로리 제한 식단과 일상 식단을 번갈아 섭취했다. 8일씩 4단계로, 격일로 칼로리를 2/3, 1/2, 1/3, 1/4로 감소시키는 식단이 제공되었다. 이후 30일 동안은 참여자들에게 매일 자유식을 먹게 했지만, 여전히 칼로리와 음식 종류에 제한을 두었다.

그 결과, 참가자의 체중감소, 혈압 및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간수치 등에 긍정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의 변화가 관찰되었다.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균종 Faecalibacterium prausnitzii와 '날씬균'으로 불리는 Parabacteroides distasonis, 그리고 비만 유익균인 Bacterokles uniformis의 비율이 크게 증가 하였고, 병원성 대장균이 감소하였다. 또한 뇌에서는 식욕 및 중독 조절과 관련된 영역의 활성도는 감소하였지만 보상 회로의 활성화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본 연구는 장내 미생물군 변화가 간헐적 에너지 제한 식단의 다양한 시점에서 뇌 활동 변화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는 뇌와 장내 미생물 사이의 상호작용이 체중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수 :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배은주 (ejbae7@jbnu.ac.kr)

기사 원문

https://www.medscape.com/viewarticle/intermittent-energy-restriction-tied-gut-brain-changes-2024a10000gu

출처

Zhou, J.,. Zeng, Q. (2023). Dynamical alterations of brain function and gut microbiome in weight loss [Original Research]. 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ology, 13. https://doi.org/10.3389/fcimb.2023.1269 548